김미현, 1R 4언더 공동3위
기사입력 2000년 03월 17일 14시 54분
김미현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리거시 골프리조트(파72·6392야드)에서 벌어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골프대회 첫라운드서 4언더파를 쳐 도티 페퍼(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선두는 나란히 5언더파를 친 웹과 소렌스탐.
김미현은 이날 10번홀서 티오프, 첫 파5홀인 12번홀(459야드)서 투온에 성공한 뒤 15m를 남기고 2퍼팅,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김미현은 두번째 파5홀인 14번홀(533야드)에서는 세번째 샷을 1.5m 지점에 붙여 버디를 보탰고 역시 파5홀인 18번홀(469야드)에서는 드라이버로 세컨샷, 컵 2m 지점에 붙였지만 이글퍼팅을 놓쳐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파행진을 한 김미현은 418야드나 되는 파4홀서 오르막 170야드를 남기고 9번 우드로 공략, 공을 컵 1m 지점에 바짝 붙이며 버디,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지은(21)은 이날 첫홀(10번홀)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서 버디로 만회했고 5(파4),6번홀(파5)서 세컨샷과 서드샷을 컵 1m와 30㎝ 지점에 붙여 연속버디를 잡아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전반 9홀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은 뒤 파행진을 하다 마지막홀(18번홀·파5)서 세번째 칩샷을 1.3m 지점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1언더파, 공동 22위로 첫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박희정(22)과 펄 신(33)은 각각 2오버파, 4오버파를 쳐 커트오프를 고민하게 됐다.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를 2개 범했고 웹은 12번홀(파5)서 이글을 잡은 것을 비롯,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는 세계정상의 샷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