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라인] '부산갈매기'도 이제 테크노풍
기사입력 2000년 03월 17일 14시 48분
`꽃피는 동백섬에∼'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부산 아이콘스가 색다른 응원가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 시민들이 즐겨 부르는 트로트 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부산 갈매기'를 편곡해 응원가로 만들고 있는 것. 특히 10대와 20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테크노풍으로 편곡하고 가사도 바꿔 볼 참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부산 시민들은 이 노래를 무척 사랑합니다. 응원가로 활용하면 부산 아이콘스도 좀더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이병기 단장은 인기가수 조성모와 이정현에게 이 노래를 부르게 하고 음반도 만들어 대대적으로 보급할 생각이다. 조성모와 이정현도 `부산 아이콘스 가족'이란 이미지를 만들어 놓으면 `안정환 신드롬'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편곡과 개사를 하는 절차가 쉽지는 않아 고민이다. 작곡가와 작사자가 허락을 해 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부산축구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들이 승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조만간 관계자들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