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선수 보복 없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17일 12시 02분
해태 양준혁을 롯데로, 롯데 마해영을 LG로, LG 김재현을 해태로 트레이드시키기로 3개구단 사장끼리 합의가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해당 사장들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한마디로 소설"이라고 비분강개했다. 3개구단 사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본다.
◇LG 권혁철 사장
왜 그런 어처구니 없는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는지 나도 궁금해 소문의 진위를 알아보고 있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이제 선수협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와 정말 난감하다. 해태, 롯데 사장과 만난 적도 없다. 누군가 우리 선수단의 불화를 조장하는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 같아 너무 화가 난다.
◇해태 정기주 사장＝전혀 근거가 없다. 다른 사장들과는 KBO 이사회 때문에 만났지만 트레이드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한적이 없다. 어떻게 트레이드 기사가 보도되었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소설이다. 소설도 소설 나름인데 이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롯데 한중문 사장＝트레이드 보도를 한 언론과는 통화를 한 사실도 없다. 그리고 지금은 선수협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서 시즌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는게 급선무다. 일부러 시끄러운 일을 만들 필요가 없지 않은가. 선수를 트레이드할 의사도 없고 다른 구단 사장을 만날 이유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