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 와글] 최창양 강속구 소동
기사입력 2000년 03월 17일 03시 14분
16일 현대-삼성의 시범경기가 열린 인천구장에선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5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삼성 최창양의 볼이 스피드건에 시속 151㎞로 찍힌 것. 그런데 난데없이 현대관계자가 딴죽을 걸었다. 삼성 스피드건에는 151㎞가 찍혔지만 현대 스피드건에는 불과 143㎞.
삼성 임영목 홍보부장이 "현대 스피드건이 정확하다"며 전력보호(?)에 나서자 현대 김용휘 단장은 "삼성 스피드건이 틀림없다. 도대체 삼성은 강속구투수가 몇명이냐"며 `부럽다'를 연발.
경기후 삼성과 현대는 최창양의 최고구속을 각각 151㎞, 145㎞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현대 관계자는 "현대가 인천 앞바다를 끼고 있어 좀 짠편"이라고 나름의 변명을 하기도.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