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24번째 V샅바
기사입력 2000년 03월 17일 03시 14분
현대 씨름단이 새천년 첫 대회의 패권을 거머쥐었다.
현대는 16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년 장흥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LG증권을 5대3으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는 91년 9월 단체전이 생긴 이후 24번째 정상에 올랐다.
신봉민과 장윤호, 이태현으로 이어지는 `간판스타 3인방'이 잇따라 승리해 기선을 잡은 현대는 김종진이 장 준, 김동욱이 김영현, 김정필이 김경수에 각각 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감을 느낀 현대는 7번째판에 나선 프로2년생 김용대가 이성원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뉘어 고비를 넘은뒤 9번째판에서 서희건이 LG증권의 `히든카드' 박공선을 회심의 밀어치기로 쓰러뜨려 경기를 마감했다.
[김석현 기자 powe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