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싸고 푸짐하게 `뽀모도로 개봉점'
기사입력 2000년 03월 16일 13시 56분
정통 스파게티로 유명한 `뽀모도로'가 개봉동에 좀더 싸고 푸짐한 분점을 냈다.
광화문, 종각, 강남 등에 있는 뽀모도로는 신라 호텔 출신 요리사가 독립해 차린 스파게티 전문점.
해산물, 치즈 등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들어 자박자박하게 부어주는 소스와 꼬들꼬들한 면발로 유명하다.
개봉점 역시 신라호텔에서 18년간 일했던 임봉재씨(45)가 뽀모도로 맛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내 번화가에 위치한 다른 뽀모도로에 비해 개봉점만이 갖는 미덕은 20∼30% 싼 가격.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토마토 퓨레로 매콤하면서도 산뜻하게 맛을 낸 스파게티 카프레즈(5800원)가 `토종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
생크림과 우유의 부드러운 소스 속에 탱탱한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간 새우 마늘 크림소스 스파게티(7800원)는 `스파게티 맛을 아는 아가씨'들이 엄지손가락을 추켜드는 메뉴다.
특히 스파게티와 야채 샐러드, 음료가 포함된 런치세트(평일 11시부터 2시까지)는 스파게티 한접시보다 싼 5500∼6800원이다.
다른 스파게티점에서 맛보기 힘든 요리는 애피타이저인 홍합요리(5500원)와 한치볶음(6000원)이다.
홍합요리는 시원한 홍합국물과 달짝지근한 와인이 어우러진 소스가 일품이고, 한치 볶음은 새콤한 토마스 소스로 맛을 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두어사람이 한그릇 시켜먹으면 잠자던 위장을 깨우기에 적당한 양이다.
조금 호사를 부린다면 최고급 프랑스 보르도 와인(4000원) 한잔으로 분위기를 잡는 것도 좋겠다.
뽀모도로 체인점 중 유일하게 피자도 하며, 네가지 피자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후레치 쿼터 피자(13900원)가 특이하다.
모든 메뉴는 포장, 배달로 주문할 때 20% 할인된다.
(02)2613-2850
[이영주 기자 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