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1 현대
기사입력 2000년 03월 16일 00시 30분
투타 양쪽에서 롯데의 확실한 우위. 3번 김응국과 4번 우드가 2안타씩 때려내며 튼튼하게 중심을 지킨 롯데는 5안타 빈공의 무기력한 현대를 여유있게 앞섰다.
4번 윌리엄스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현대는 두차례 병살타를 때리는 등 펀치력과 짜임새에서 두루 상대에 눌렸다.
롯데 선발 기론의 빛나는 피칭. 140㎞대 초반을 꾸준히 유지한 직구 스피드는 크게 빠르지 않았지만, 결정구 체인지업이 잘들었고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기분좋게 돌아다닌 컨트롤이 빼어났다. 8회 2사후 마무리로 출격한 박지철은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현대 제2선발 김수경은 불안한 컨트롤로 2⅓이닝 6안타 4실점(3자책)했다.
[부산＝이승민 기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