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7시간 18분 영화 `사탄탱고' 상영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14시 27분
내달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시간 7시간 18분 짜리 영화 `사탄탱고'가 초청, 상영된다. 이는 한국에서 상영되는 영화중 `가장 긴 영화'.
여태까지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중 가장 긴 영화는 4시간여 되는 덴마크 영화 `킹덤'이었다. 영화제측은 `사탄탱고'의 러닝타임을 감안해 심야상영 때 `두차례'의 휴식시간을 갖는 방안을 고려중.
1994년에 제작된 `사탄탱고'는 헝가리 독일 스위스가 합작한 영화로, 헝가리 시골마을에 일어난 사건을 그린, 호러 스타일의 영화다.
◇일본의 국민배우 다카구라 켄이 일본 아카데미 영화제 사상 최초로 4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다카구라 켄은 `철도원'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것. 이외에도 `철도원'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녹음상 여우조연상 조명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고.
지난해 일본에서 450만명 관객을 돌파했던 `철도원'은 국내개봉에서도 전국 50만명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호조를 보이고 있다.
◇갈등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과 동대문의 MMC 극장이 지난 11일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나인 야드'를 동시에 상영하는 것을 계기로 해빙무드.
최근 동대문 거평프레야 빌딩에 10개관을 오픈한 MMC극장은 메이저 배급사들이 종로권과 상권이 겹치는 문제 등을 이유로, 프로를 주지 않아 극장운영에 애를 먹었고, 나중엔 사주간의 갈등설에 휘말리기도 했는데, 이번에 `나인 야드'를 상영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할리우드에서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나인 야드'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만 전국 12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히트행진을 펼치고 있다.
[안영준 기자 june＠ 전상희 기자 fr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