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영화'동감'서 황홀한 눈빛연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14시 20분
`동감'(김정권 감독－한맥·화이트 리 공동 제작)이 `79년의 사랑 장면'으로 첫걸음을 뗐다.
최근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진행된 첫 촬영. 김하늘(소은 역)이 서둘러 학생회관을 찾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됐다. 갑자기 김하늘의 앞에 나타난 박용우(동희 역). 극중 김하늘이 짝사랑하는 학교 선배다. 박용우의 복학 소식을 들은 김하늘이 과 사무실에 들렀다가 박용우를 보고 당황하는 장면.
김하늘은 이름처럼 하늘하늘한 느낌 그대로 79년의 맑고 수줍은 사랑을 연기했다. 특히 사랑이 가득 담긴 황홀한 눈빛으로 박용우를 쳐다보는 장면에선 스태프들이 감탄할 정도로 완벽한 표정을 연기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동감'은 이후 79년의 사랑에 대한 스케치와 2000년의 사랑에 대한 스케치가 교차하는 가운데, 그보다 더 애잔하고 마술같은 사랑을 펼쳐보이는 작품. 개봉은 5월 말 예정.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