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로큰롤로 인기를 끌고 있는 5인조 그룹 '파티'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14시 11분



왕따가 없는 음악?

힙합에는 기성세대가 왕따고, 트로트는 10대가 고개를 내젓는다.

신진그룹 `파티(PARTY)'의 음악은?

리더 최수민은 "조용필선배의 `여행을 떠나도'처럼 쉬운 음악"이라고 한다. 조용필 전성기때처럼 아저씨도 좋아하고 10대도 열광시키는 `폭넓은 노래'라는 뜻.

장르는 신나는 `로큰롤'. 빠른 리듬에 단순한 멜로디가 듣기 부담없고 마치 클럽에 앉거나 서서 그냥 따라부르면 된다. 그 대표곡이 이번 데뷔앨범 `파티'속의 `맘마(MamMa)?'.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피히피 쉐이크'나 `하운드독'을 그대로 연상시킨다. 5인조밴드의 코러스와 연주. 트위스트 리듬속에서 보컬 최수민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멜로디를 탄다. 록(로큰롤)그룹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샤우팅을 살짝 섞다가 이내 단순명쾌한 후렴으로 돌아온다.

앨범에는 영화 `주노명베이커리'의 메인타이틀이었던 `어느 멋진날'도 들어있다. 이들이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는 `대중적 록'. 또 `신나고 즐겁고 행복하고 기분좋은 음악'이다.

그룹명을 `파티'로 한 것도 이 신나는 `파티음악'을 하기 위해서다.

멤버는 송골매 막내출신인 최수민(보컬), 이전 `걸' 멤버였던 김성하(기타), 그리고 이상진(베이스), 최민창(건반), 김효진(드럼)으로 구성됐다.

작년 5월 결성돼 그동안 서울 홍익대앞과 대학로 라이브 무대를 주름잡다 이제서야 판을 냈다. 프로듀싱, 디렉팅, 작사．작곡, 편곡에 연주까지 5인5역.

앨범에 라이브느낌을 담기 위해 이례적으로 경기 벽제 지구스튜디오에서 합숙해가며 녹음했다.

19일(홍대앞 클럽 `피드백'), 26일(영등포 롯데백화점 야외무대) 데뷔공연을 갖는다. 물론 그룹이름처럼 연회장같은 파티분위기다.(0348-945-0037)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