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곧 8강 윤곽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13시 58분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유럽챔피언스리그의 8강의 윤곽이 곧 드러난다.
팀당 6경기씩 치르는 이번 대회에 15일 현재 각각 4∼5경기씩 소화한 상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가 8강행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5장의 티켓을 주인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조는 바르셀로나가 첫번째로 8강에 올라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운데 2위 포르토(2승2패)와 3위 스파르타 프라하(1승1무2패)의 16일 경기가 빅카드. 지난해 11월 2대0으로 프라하를 꺾었던 포르토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유리한 입장.
B조는 1무3패로 8강행이 물건너간 보르도를 제외하고 아직도 8강에 오른 팀이 없다. 조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11월 무릎을 꿇었던 피오렌티나(2위)와 16일 홈경기를 치러 8강행 티켓을 노린다.
같은날 보르도와 경기를 치르는 발렌시아(3위)는 0대3으로 패했던 맨체스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보르도를 재물삼아 8강행에 실낱같은 희망을 잡아야하는 신세.
바이에른 뮌헨이 이미 8강에 안착한 C조에는 나란히 2,3위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디아모 키에프가 15일 맞대결서 2대2로 비겨 마드리드가 여전히 2위를 지켰다. 마드리드는 오는 3월23일 4위 로젠보르그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같은날 뮌헨과 맞붙어야하는 키에프보다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D조는 첼시가 15일 세번째로 8강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승자승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던 첼시는 15일 페에누르드를 3대1로 이겼다. 라치오는 이날 올림피쿠 마르세이유를 5대1로 대파해 2위에 올라 페에누르드를 3위로 밀어냈다. 3월23일 마르세이유－페에누르드전, 첼시－라치오전에서 나머지 한장의 티켓이 결정된다.
◇전적(15일)
▲C조
레알 마드리드 2－2 디아모 키에프
바이에른 뮌헨 2－1 로젠보르그
▲D조
첼시 3－1 페에누르드
라치오 5－1 올림피쿠 마르세이유
[김세훈 기자 s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