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로 미망인 위로하는 美심령술사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13시 52분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외로운 과부들을 위해 남편의 혼령을 자신의 몸으로 불러들여 그녀와 동침해주는 심령술사가 미국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위클리 월드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사는 조지 피네티라는 이름의 이 심령술사는 남들에게 없는 이 능력을 이용해 상심한 200여명의 과부들을 위로해줬다고 주장했다.
"내가 그들의 고통을 덜어준 것은 물론 그들에게 죽은 남편과의 특별하고 깊은 관계를 다시 맛보게 했다고 말해줄 증인들이 있다"고 피네티는 말했다. "신이 내게만 특별히 내려준 능력 덕택이고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돕는 것이 내 의무다."
피네티는 그의 별난 서비스로 시간당 89달러를 받고 있지만 고객이 너무 많아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피네티의 이러한 행위를 매춘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남자는 섹스의 대가로 돈을 받는다. 그리고 그건 법에 저촉되는 일"이라고 여권운동가 에바 웰리저 여사는 주장했다. "더욱 나쁜 것은 그가 슬픔에 빠진 여성들을 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피네티는 웰리저 여사의 이러한 발언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 분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언급할 생각은 별로 없다. 그러나 원한다면 내가 만족시킨 여성들과 대면하게 해줄 수 있다."
행복을 되찾았다는 피네티의 여러 고객중 한사람인 안젤라 캐리저스는 "내 남편이 죽었을 때 내 인생은 빈 껍데기 같았다. 누구와도 데이트하고 싶지 않았고 남자들과는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캐리저스는 "피네티씨의 몸에 내 남편의 혼령이 왔었다는 사실을 난 확신한다"며 "남편의 영혼이 아니고선 어떻게 남편의 침실동작이 그대로 재현됐겠느냐"고 반문했다.
피네티는 돈을 받고 성행위를 한다면 매춘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경우 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불능력 여부에 따라 슬픔에 빠진 미망인을 거부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석광인 기자 kis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