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새내기 포수 김상훈 산뜻한 신고식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00시 27분
"아직 얼떨떨 합니다."
해태 새내기 포수 김상훈(23)이 프로 첫 공식무대에서 산뜻한 신고식을 했다.
선발 마스크를 쓰고 8번 타자로 출전해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경기전 "(김)상훈이는 방망이가 괜찮다. (최)해식이보다 좀 더 많이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김응용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96년 2차 우선지명돼 해태에 입단한 김상훈은 광주일고→고려대를 졸업했고 지난해 `드림팀Ⅱ'의 일원으로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출신. 계약금 1억3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훈은 신인왕 타이틀에 대해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며 은근히 욕심을 드러냈다.
[한준규 기자 manb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