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텔미 썸딩' 50만 달러에 일본 수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4일 15시 21분
장윤현 감독의 스릴러 영화 `텔미 썸딩'이 `미니멈 개런티 50만 달러'란 호조건으로 일본에 수출됐다.
`텔미 썸딩'의 제작지원사인 (주)시네마서비스사는 최근 일본 가가 커뮤니케이션즈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50만 달러를 우선 보장받고, 이후 극장 흥행 등 추가수입을 반반씩 나누는 조건.
`텔미 썸딩'의 일본 개봉은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1월 개봉된 강제규 감독의 `쉬리'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중인 상황에서, `텔미 썸딩'이 일본내의 한국영화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 한석규와 심은하가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것도 호재. 지난해 일본에서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장기상영되면서 호평을 받은 데 다가, `쉬리 열풍'으로 한석규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텔미 썸딩'은 17일 개막되는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내달 8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파 이스트 필름 페스티벌 등에 연속적으로 참가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안영준 기자 ju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