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토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메신저2000' 출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4일 14시 37분
`세계 IMS계의 표준을 제공한다.'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IMS) `소프트 메신저'를 개발한 (주)디지토가 최근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메신저2000'(이하 소메2000)을 내놓으며 IMS의 통합을 노리고 있다.
IMS란 컴퓨터 한쪽에 화면을 띄워놓고 회원들과 실시간에 자유롭게 채팅을 하거나 글을 띄울 수 있는 서비스. 소메를 포함해 ICQ나 인터넷친구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특정 업체의 회원들끼리만 의사소통이 될 뿐, 타업체의 회원들과 글을 나누고 싶을 때는 일일히 회원으로 가입해 다른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현실이었다. 세계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메리카온라인이 패권다툼을 벌이는 형편. 이런 불편을 제거하기 위해 소메2000은 E@메일 주소만 있으면 어느 업체의 회원과도 IMS가 가능하게 했다.
예를 들어 한미르의 abc라는 회원과 이야기를 나누려면 입력창에 `abc＠hanmir.com'이라고 쓰기만 하면 된다. 한미르에서 제공하는 다른 IMS프로그램을 다운받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서비스업체간의 제휴만 되면 미국이든 일본이든 어떤 네티즌과도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
여기에 소메2000은 뉴스와 게임 공급업체들과 제휴, 실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 등도 그 자리에서 시연될 수 있도록 했다. 스킨(skin)을 도입, 소메2000 프로그램의 바탕화면에 연예인 사진이나 다양한 그림들을 깔아 놓을 수도 있다.
디지토는 이미 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 소메 서비스를 시작했고 조만간 일본까지 진출, 명실상부한 IMS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소메2000 발표를 기념해 경품 행사도 연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