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의땅콩골프] 파3홀서 티샷은 어떻게
기사입력 2000년 03월 14일 14시 18분
＊파3홀서 티샷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프로들이 라운드하는 것을 지켜보면 파3홀에서 티샷을 할때 그냥 잔디 위에 공을 올려놓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추어들도 마찬가지인데 그들에게 `왜 티위에 올려놓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백스핀을 걸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공을 잔디 위에 놓고 치면 백스핀보다 오히려 톱스핀이 더 잘 걸린다.
클럽헤드가 공을 직접 치지 못하고 잔디부터 먼저 스치기 때문에 공이 그린에 떨어져도 많이 구르게 된다.
여기에다 헤드와 공 사이에 잔디까지 끼게 되면 정확한 임팩트가 안되기 때문에 백스핀을 거는데 오히려 장애가 된다.
그러나 드라이브샷을 할때처럼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치면 헤드가 공을 먼저 때릴 가능성이 높아 자연히 백스핀도 잘 걸리고 공은 그린 위에 떨어져 바로 그자리 멈추게 된다.
티의 높이는 골퍼들마다, 사용하는 클럽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클럽이 길수록 티는 높아지나 이는 골퍼들의 습관에 따라 편안한 높이로 맞추면 된다.
프로처럼 항상 정확한 타격을 하는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주말골퍼들은 파3홀서 티샷을 할 때는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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