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이영표와 연봉 싸움
기사입력 2000년 03월 13일 14시 13분
"(이)영표가 사인할 때까지 기다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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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에 올 대졸 신인 트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이관우(23．MF)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구단으로부터 계약금 1억원에 연봉 3천만원을 제시받은 이관우는 똑같이 안양 LG에 올 신인 트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이영표(23)가 연봉 계약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구단으로부터 계약금 1억 5천만원에 연봉 3천만원을 제시받았지만 같은 구단 고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최태욱(19)이 계약금 1억8천만원에 연봉 1천800만원에 사인하자 계약을 미루고 있다.
덩달아 이관우도 이영표와 상응하는 대우를 주장하며 계약을 늦추고 있는 것.
이에따라 대전은 이관우가 먼저 사인을 하면 이영표의 연봉협상 결과에 따라 `차액'을 얹어 대졸 신인 최고대우를 해주겠다고 달래고 있다.
개막전 엔트리 마감 시한인 오는 17일까지는 판가름 나야하는 신인들의 자존심 걸린 연봉 눈치싸움이다.
[이기철 기자 leek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