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꾼 최왕순 개성파 연기자로 탈바꿈
기사입력 2000년 03월 13일 13시 28분
"익살꾼 최왕순이 개성파 연기자로 탈바꿈했어요."
개그맨 최왕순이 정통 연기자로 변신,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왕순은 드라마 출연에 이어 최근 영화에서도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 `성격파 배우'의 꿈을 활짝 펼치겠다는 욕심이다.
최왕순은 작년말 MBC TV 미니시리즈 `햇빛속으로'에서 `형님, 늘 형님, 건강하십시오 형님!'이란 멘트로 시선을 끈데 이어 13일 방영된 MBC TV 사극 `허준'에선 만돌이 역을 멋지게 해냈다.
이달 20일부터는 가수 유승준 주연의 영화 `제이슨 리'에 캐스팅돼 한달간 필리핀 로케를 떠날 예정.
최왕순은 "드라마나 영화의 재미를 듬뿍 주는 감초 역으로 고유한 캐릭터를 살리겠다"며 "어떤 역할이든 맡겨만 주면 척척 해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89년 MBC 개그맨 공채3기로 방송에 데뷔한 이후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 `테마게임' `남자셋 여자셋' 등에 출연했고 현재 경남관광호텔의 홍보부장으로 바쁜 몸.
[강일홍 기자 e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