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탤런트 김영미 '드라마속 가수꿈 현실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6시 56분
"드라마속에서 벼르던 꿈이 드디어 현실로 이뤄졌어요."
KBS 1TV 일일극 `해뜨고 달뜨고'의 가수지망생으로 출연중인 신세대 탤런트 김영미가 실제 가수가 됐다.
김영미는 지난주 지민이란 이름으로 극중 청소년가요제에서 `꿈속에 사랑'을 불러 신인상을 수상했다.
청소년가요제 장면은 탤런트 최수종과 아나운서 임성민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MC를 맡아 KBS 별관공개홀에서 촬영돼 관심을 모았다.
김영미는 자신의 노래가 드라마로 TV에 소개된 뒤 의외의 반응을 불러모으자 CD 음반을 내고 이달말부터 정식 가수로 활동한다는 계획.
드라마 연출진도 "전형적인 홈드라마이면서도 청소년가요제 등 신세대 취향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청률 상승에도 다소간의 효과를 봤다"고 얘기할 만큼 김영미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김영미가 미니시리즈가 아닌 일일극에서 청소년스타로 부상한 점도 보기 드문 예로 꼽는다.
새해들어 한층 세련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올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여고3년생.
얼마전부터는 실제보다 네살이나 많은 여대생 역할을 맡아 또한번 변신을 했다. MBC TV 시트콤 `가문의 영광'의 셋째딸이다. 여고생 역만 해오던 그녀의 성숙한 변신은 느낌부터 상큼하다.
연기자에서 가수로, 그리고 학교공부까지 욕심많은 김영미의 활약이 새삼 기대된다.
[강일홍 기자 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