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최태욱 국가대표 발탁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5시 08분
이천수(19．MF．고려대)와 최태욱(19．FW．안양)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11일 오는 23일 아시아선수권대회 1차예선을 앞두고 소집되는 국가대표팀 24명에 이천수 최태욱을 새로 합류시키고 김은중(20．FW．대전)을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허감독은 "올림픽팀 김대욱(MF．전남)이 허리 부상으로 팀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천수와 최태욱을 보강키로 했다"면서 "여기에 지난해 최종예선 이후 오른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던 김은중도 최근 정상 컨디션을 되찾음에 따라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제주도서 열린 2002월드컵지원단 기술지원팀 워크숍에서 오는 9월까지 A매치에 올림픽대표 위주로 출전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가대표로 뛰게 됐다.
허감독은 골드컵 이후 국가대표팀을 젊은 선수들로 대거 물갈이할 생각임을 내비쳐 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올림픽팀 상비군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이천수와 최태욱은 각각 18년7개월, 19년1개월만에 성인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천수는 올초 일본서 벌어진 신년청소년대회서 3골을 터뜨리면 한국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해말 안양에 입단한 최태욱은 이미 주전 스트라이커를 꿰차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평고를 전국대회 3관왕에 견인한 이천수는 10일 스포츠조선 체육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축구계의 기린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