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2000프로축구] (3) 외국인 선수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5시 07분
프로축구의 외국인 선수들은 지난 몇년간 `우승 제조기' 역할을 해왔다.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콘스)가 97년 전관왕의 위업을 이룰 당시 그 중심에는 유고출신 마니치와 샤샤가 있었다.
99시즌을 평정했던 수원 삼성의 간판스타도 역시 샤샤(현재 J리그 가시와 레이솔)였다. 올시즌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드라간(안양．MF). 그는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고액인 120만달러(약 13억2천만원)를 받고 최근 안양에 입단, 화제를 모았다.
최용수와 함께 최전방 공격진으로 활약할 그 역시 유고태생. 때문에 2000시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고 태풍'이 불지 관심이다. 안양은 브라질용병 안드레(MF)까지 스카우트, 외국선수 `수입'면에선 일단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렸다.
수원이 이적료 60만달러에 들여온 루마니아출신 루츠(MF)는 고종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현란한 공간돌파와 날카로운 슈팅감각이 주무기.
포항은 지난해 유난히 `용병 장사'에서 낭패를 봤다. 이때문인지 포항은 올시즌 크로아티아출신 샤샤(FW) 한 선수만 데려오는 등 `몸조심'을 했다.
기존의 선수로는 마니치(부산)와 데니스(수원) 그리고 세자르(전남) 등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던 마니치는 현대산업개발의 팀 인수로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99시즌 후반기를 어깨부상으로 못뛰고도 7골 10도움을 기록한 데니스는 황선홍과 함께 수원의 정규리그 3연패를 책임지게 된다.
세자르는 지난해 13골 2도움을 기록, 전남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해 올시즌도 활약이 기대된다.
팀＝이름＝출신국＝나이＝키(㎝)＝몸무게(㎏)
전남＝마시엘＝브라질＝28＝DF＝177＝77
"＝세자르＝"＝27＝FW＝180＝78
"＝호드리고＝"＝26＝FW＝178＝70
안양＝무탐바＝콩고공화국＝28＝MF＝182＝75
"＝유 카＝필란드＝28＝MF＝183＝82
"＝에 릭＝라트비아＝22＝FW＝181＝73
"＝드라간＝유고＝26＝FW＝180＝75
"＝안드레＝브라질＝28＝MF＝172＝69
부산＝뚜 레＝크로아티아＝28＝MF＝172＝67
"＝마니치＝유고＝28＝FW＝184＝72
"＝우르모브＝"＝23＝MF＝180＝69
부천＝샤 리＝우루과이＝23＝MF＝173＝69
울산＝산토스＝브라질＝28＝DF＝189＝86
"＝빅토르＝나이지리아＝25＝FW＝184＝80
"＝후치카＝크로아티아＝23＝MF＝183＝76
"＝유지영＝미국＝22＝FW＝184＝75
전북＝호제리오＝브라질＝27＝DF＝185＝85
"＝조 란＝유고＝25＝DF＝190＝81
"＝미르코＝유고＝29＝FW＝180＝74
성남＝미 첼＝카메룬＝27＝FW＝192＝90
"＝세르게이＝러시아＝30＝FW＝188＝85
"＝칼렝가＝콩고＝22＝MF＝170＝70
포항＝자 심＝이라크＝27＝MF＝172＝68
"＝싸 빅＝크로아티아＝27＝DF＝185＝78
"＝둘 카＝루마니아＝28＝DF＝186＝78
"＝샤 샤＝크로아티아＝25＝FW＝180＝75
수원＝데니스＝러시아＝23＝FW＝176＝71
"＝올 리＝루마니아＝31＝DF＝187＝83
"＝비탈리＝우크라이나＝31＝FW＝183＝74
"＝루 츠＝루마니아＝25＝MF＝170＝66
"＝하 리＝콜롬비아＝26＝MF＝169＝65
[김 용 기자 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