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10언더파 공동 11위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2시 25분
그러나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까지 순위를 올렸던 박세리(아스트라)는 공동 21위로 떨어졌다.
김미현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 노스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서 이글 1개를 비롯,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해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줄리 잉스터(미국)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는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중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모이라 듄(호주)으로 김미현과는 4타차.
첫홀(파4)서 티샷과 세컨샷이 연달아 나무 밑으로 들어가 힙겹게 4온 1퍼팅, 보기를 범한 김미현은 3번홀(파5)서 서드샷을 컵 50㎝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이를 만회했다. 김미현 8-9번홀, 11-13번홀서도 보기 버디를 주고받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다 마지막홀(파5)서 투온에 성공하며 1.5m짜리 이글퍼팅을 컵에 떨어뜨려 올시즌 첫 이글.
전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낸 박세리는 2-6-11번홀서 보기를 범해 중위권까지 밀려났다가 13@1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간신히 1오버파로 막아,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맏언니' 펄 신(33)은 이날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40위, `막내' 박희정(20)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신인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지은(21)은 이날 2언더파를 보태는데 그쳐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57위에 머물러 오는 23일부터 벌어지는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자력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사부 기자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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