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더 반짝이는 가수되겠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23시 42분
"2년만에 카메라 앞에 서려니까 떨리네요."
오랜 침묵끝에 7집 `디자이어 투 플라이 하이(Desire to Fly High)'를 내놓은 신승훈이 10일 오후 서울 6.3빌딩 샤론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기인 발라드부터 크로스오버 펑키 보사노바 하우스 등 거의 전음악장르를 담았고, 인터넷동영상에 3D채팅을 할수 있으며 모놀로그를 통해 신승훈의 샤워장면까지 볼 수 있다는 넷@CD란 점이 이번 음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중 신승훈은 모두 5곡을 자랑했다. 아프리카 타악기와 우리 국악기를 연주에 섞었다는 `프롤로그'는 그가 말하는 `글로벌 뮤직'같았고, 이번 앨범 대표곡 `전설속의 누군가처럼'은 흥겨운 리듬감에 신승훈과 코러스의 하모니가 세련되게 어우러져 본토 `LA녹음'다웠다.
앨범은 3년전부터 구상했다고. 하루는 술먹고 들어와 거울을 보니 "나를 너무 혹사시키고 미안한 것 같아, 한번 `일탈'해보자는 생각에 `비상'으로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한편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반짝가수로 지칭한데 대해 "반짝 반짝 빛나는 가수가 되겠다"며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런 모양"이라며 여유있게 조크했다.
신승훈은 4월 1, 2일 이틀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www.飛上久.con'이란 제목으로 7집 발매기념 콘서트(02@573@0038)를 연다. 앨범발매는 14일.
[이준형 기자 r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