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탤런트 최수종 소아병 어린이돕기 나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5시 15분
톱탤런트 최수종이 소아병 어린이돕기에 나선다.
작년초 첫 아들을 본 최수종은 자신의 육아경험을 책으로 엮어 인세 수익금 전액을 서울 중앙병원 소아병동 어린이환자 돕기기금으로 기탁한다.
오는 15일 발간될 예정인 `최수종의 육아일기'(가제, 영진출판사)는 최수종이 1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쓴 메모와 일기. 아내 하희라가 틈틈이 해놓은 육성녹음 내용도 포함돼 있다.
총 500페이지가 넘는 원고는 최수종식 태교법과 아들과의 대화, 이유식 등이 총망라돼 있다. 육아 교과서를 겸해 스타커플의 공개되지 않았던 가정생활 뒷얘기까지 곁들여져 있어 이색적.
최수종이 `개인적인 일기'를 책으로까지 내기로 결심한 것은 육아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절감했기 때문. 또 아들의 병원진료 때마다 건강이 나쁜 어린이들을 접하면서 치료비가 없는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줄곧 생각해 왔다고.
최수종은 "촬영뒤 새벽에 귀가해도 아들 민서에 대한 사랑을 글로 쓴 뒤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그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다. 우리 아들과 다른 모든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출간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책이 나오는대로 중앙병원에 공식 전달식을 갖고,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
최수종-하희라부부는 다음달초엔 둘째 아기를 볼 예정.
[이유현 기자 you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