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세대 한자리에 모이는 남인수가요음악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5시 15분
"트로트가수 총출동!"
배일호 김지애 은방울자매 신카나리아 최유나 이영숙 등 한국 트로트의 신@구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겨룬다.
제10회 남인수가요음악제.
내달 20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오후 6시부터 세시간 동안 화려하게 펼쳐질 이 무대에는 이들 외에도 고운봉 명국환 오영록 박우진 권혜경 금방울자매 임정아 도희 박진선 황정희 김미성 등 `한국 트로트의 혼'이 총출동, 우리나라 트로트의 역사를 더듬어보는 뜻깊은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연초부터 기획단을 구성해 콘티를 짜는 등 사전준비 작업에 여념이 없는 트로트가수들은 "누가 뭐라해도 트로트는 한국가요사의 뿌리"라며 "트로트 부흥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이에따라 이날 메인행사의 하나로 기획된 신인가수경연대회는 그동안 칼(?)을 갈아온 신예들의 멋진 경연장이 될 듯.
기성곡, 창작곡, 모창의 3부문 최고신인과 장년부문의 경연장을 별도로 마련, 장외의 `전국노래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요제를 기획한 남인수선생기념사업회 신해성회장은 "민족의 격동기에 `애수의 소야곡' 등 주옥같은 노래로 겨레의 애환을 달래준 남인수선생의 업적을 후손들이 기리는 방법은 건전한 가요문화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행사장을 모든 노래팬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곽규호가 특별사회자로 참가하고 반야월 오민우씨 등이 심사위원. (02) 3672-7919
[윤태섭 기자 k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