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무료 백내장 시술 배창자씨에게 첫 실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5시 02분
스포츠조선이 새천년을 맞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새 빛을 찾아드립니다' 운동의 첫 주인공이 탄생했다.
스포츠조선과 협약을 맺은 안과전문병원인 서울안과(원장 최우정)는 8일 오전 배창자씨(여·61·서울 도봉구 방학동 274)에게 무료 백내장 시술을 실시했다.
배씨는 지난 93년 한 대학병원에서 왼쪽눈에 생긴 백내장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작년부터 오른쪽 눈마저 백태가 끼면서 시력이 극도로 악화돼 고생을 해왔다.
최우정 원장은 "수술을 받기 전 배씨는 백내장으로 인한 고도근시(마이너스 디옵터 14)와 고도난시가 겹친데다 예전에 수술을 받은 왼쪽눈마저 시력이 뚝 떨어져 앞을 잘 보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배씨는 치료효과가 높고 회복이 빠른 최신 치료법인 레이저 방식의 백내장 수술로 근시와 난시를 교정했으며 수술 2~3일후부터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배씨는 마을버스 기사로 일하는 남편(63)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치의예과 본과 1학년인 작은 아들의 학비 마련 등으로 어렵게 생활해 왔다.
배씨는 "집안에서 물건을 하나 찾으려해도 더듬 더듬 거릴 수 밖에 없어 너무 불편했다"며 "빛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백내장 무료 수술 신청은 ▲우편번호 100-756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1 스포츠조선 편집국 사회부 건강담당자 앞으로 간단한 신상소개와 병력(病歷), 연락처(전화번호 기재)를 동봉해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02)724-6863
백내장 수술은 본사와 협약을 맺은 서울 강남의 서울안과(02-552-8363)를 비롯, 대구 신세계안과(원장 곽공섭·053-742-5577), 전주 한빛안과(원장 박천규·0652-222-7891) 등 3곳에서 매달 10명의 환자들에게 무료로 해주고 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