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시 뉴스 앵커우먼' 도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4시 44분
`아름다운 푼수' 김정은이 `9시 뉴스 앵커우먼'에 도전한다.
김정은은 `해바라기' `사랑해 당신을'의 이진석 PD가 연출을 맡는 MBC TV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의 앵커우먼 역으로 발탁돼 색다른 변신을 벼르고 있다.
`이브의 모든 것'은 9시뉴스를 맡기 위한 여성 앵커들의 치열한 경쟁과 우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채림 김소연 장동건 한재석 박철 등이 나란히 캐스팅된 상태.
김정은이 맡은 인물은 이지적이고 깔끔하면서도 터프한 면도 지닌 유주희.
유주희를 통해 외모 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해내는 그녀는 미모를 미끼로 앵커로서의 최고가 되려는 김소연(영미 역)과 사랑하는 남자를 뺏아간 김소연을 미워하며 앵커가 된 채림(선미 역)과는 대조적이다.
김정은은 드라마에서의 바람몰이에 이어 CF에서도 폭발적인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녀는 최근 촬영한 (주)샤니의 `쫄깃한 아침' CF에서 앙증맞은 표정의 소녀로 탈바꿈했다.
차태현과 콤비를 이뤘던 018 CF의 `묻지마 다쳐'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드라마든 CF든 완벽을 추구하는 만능이고 싶다"는 김정은은 이달말부터 `쫄깃한 아침'을 통해 코믹 이미지 대신 맑고 순수한 소녀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겠다는 욕심이다.
[강일홍 기자 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