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웰치스서클K 1R 2위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3시 57분
99시즌 신인왕인 김미현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 노스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첫라운드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를 쳐 단독선두인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3주만에 출전한 박세리(23．아스트라)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쳐 20위권에 랭크됐고 신인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지은(21)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함께 라운드한 펄 신(33)과 같이 40위권으로, 박희정(21)은 이븐파를 쳐 60위권으로 밀려났다.
김미현은 전반서 어프로치샷이 들쭉날쭉하며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1언더파에 그쳤으나 후반서 퍼팅감이 살아나며 무려 5언더파를 몰아쳤다. 9번홀(파4)서 세컨샷을 컵 30㎝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은 뒤 10번홀(파4)서 2.5m짜리 퍼팅을 성공시켜 연속버디를 잡은 김미현은 13(파5)-14번홀(파4)서는 3m짜리 버디퍼팅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김미현은 16번홀(파5)서 세컨샷이 나무가지를 맞아 위기에 맞았으나 과감하게 3온을 노렸고 7m짜리 버디퍼팅을 컵에 떨어뜨려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김미현은 마지막 파5홀서는 215야드를 남기고 3번우드로 투온에 성공, 가볍게 2퍼팅으로 버디를 보탰다.
이밖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5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일본의 장타자 아키코 후쿠시마와 준우승 전문가 로리 케인은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줄리 잉스터(미국)는 1오버파로 부진했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