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짜릿한 역전 3점포
기사입력 2000년 03월 09일 23시 33분
삼성이 경기종료 33초전 `람보슈터' 문경은이 그린 `무지개'를 즈려밟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꿈 같은 역전승을 거웠다.
스타팅멤버에서 빠지는 수모에 이어 3쿼터까지 6득점으로 부진했던 문경은이 78－79로 뒤진 경기 종료 33초전 3점라인 밖에서 포물선을 그렸다.
경기 개시 이후 39분 27초 동안 줄곧 뒤지던 삼성을 플레이오프 1차전 역전승으로 인도하는 무지개였다.
81－79로 리드를 빼앗긴 기아의 와센버그가 쏜 동점슛이 림을 맞고 튀자 이번에는 삼성 강 혁이 몸을 날려 살려냈고, 다급해진 와센버그는 5반칙 퇴장.
14.7초를 남기고 삼성 이창수가 올린 첫번째 프리드로가 림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골밑으로 빠지는 순간 이창수는 뛰었고, 삼성선수단과 수원관중의 몸부림에 체육관이 뒤흔들렸다.
83대 79 삼성의 역전승.
삼성은 이날의 승리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수원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가던 기아는 경기 종료 55초전 삼성 용병 헌터의 필드골에 이은 자유투로 78－79로 @기자 8초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는 8초 바이레이션으로 공격권을 내주면서 급격히 무너지며 땅을 쳐야했다.
[수원＝김승우 기자 sw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