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최소타수 신화 깬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09일 15시 16분
`누가 26언더파의 LPGA투어 4라운드 기록을 깰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인터넷 홈페이지(www.lpga.com)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일 오전까지 기록을 경신할 수 선수로 박세리(23．아스트라)가 27.7%의 득표율을 얻어 케리 웹(호주．42.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그 뒤는 `준우승 전문가' 로리 케인(캐나다)이 12%,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줄리 잉스터(미국)가 9.9%,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6.5%,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72홀 최소타수인 26언더파 262타는 지난해 2월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서 케리 웹이 세운 기록. 기록보유자이자 최근들어 4개 대회서 연승을 거두며 가장 잘 나가는 웹이 1위에 오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올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은 실격, 다른 한번은 공동 27위에 머무르고 있는 박세리가 케인, 잉스터, 소렌스탐 등을 제치고 이 대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로 지목된 것은 눈길을 끈다.
그것은 박세리가 지난 98년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골프대회서 LPGA투어 최소타수인 23언더파 261타의 기록을 세운데다 지난 2년 동안 5월이 지나면서 특유의 폭발적인 샷을 선보여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박세리가 9일 밤(한국시간) 개막된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부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