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그지수' 이버츠 1등
기사입력 2000년 03월 09일 14시 46분
"사이버 세상에선 내가 왕"
골드뱅크 에릭 이버츠가 올시즌 가장 알찬선수였다는 통계가 나왔다.
인터넷 농구게임 사이트인 `이리그(www.eleague.co.kr)'에서 만든 `이리그지수'서 1등을 한 것.
`이리그지수'란 경기에서의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등에 점수를 주고 실책은 감점처리한 종합점수를 실제연봉으로 나눈 수로 1점을 얻는 데 들어간 액수를 나타낸다.
이버츠는 이리그지수 2450원을 기록해 최저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종선수 중에는 삼보의 `날쌘돌이' 신기성이 최고.
이밖에 신세기 로즈그린, SK 재키 존스 등 용병들이 1점당 2000원대의 낮은 지수를 얻어 사이버세상에선 외국선수들이 절대우세를 보였다.
안타까운 것은 10등안에 국내선수가 한명도 없다는 점. 20위 안에 든 국내선수는 골드뱅크의 정진영과 SK 황성인등 3명뿐이다.
그러나 부문별 점수책정이 자의적이고 위기관리능력이나 동료와의 호흡, 팬 호응도 등이 고려되지 않아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버츠는 동료들조차 불안케하는 수비력과 다음 시즌부터 바뀔 드레프트제 때문에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 또 올시즌 MVP 서장훈이 순위에서 빠지는 등 실제 농구판과 사이버 가상세계는 엄연히 다르다.
◇이리그지수 순위
순위＝이름(소속)＝포지션＝이리그지수(원)
1＝에릭 이버츠(골드뱅크)＝센터＝2450
2＝워렌 로즈그린(신세기)＝센터＝2839
3＝재키 존스(SK)＝센터＝2965
4＝무스타파 호프(동양)＝포워드＝2985
5＝대릴 프루(SBS)＝센터＝3360
6＝루이스 로프튼(동양)＝가드＝3454
7＝ G.J 호프(삼성)＝가드＝3536
13＝신기성(삼보)＝가드＝4329
14＝정진영(골드뱅크)＝가드＝4336
19＝황성인(SK)＝가드＝4982
※이리그지수＝이리그종합점수/연봉
※이리그종합점수＝(1득점×10)＋(2득점×30)＋(3득점×50)+(공격리바운드×30)+(수비리바운드×25)+(어시스트×45)+(스틸×80)+(블록슛×100)-(개인파울×50)-(실책×70)
[유아정 기자 poro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