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퀸 채림 잡기 위해 기획사간 `유치경쟁' 치열
기사입력 2000년 03월 09일 14시 31분
"채림을 잡아라!"
CF퀸 채림을 잡기 위한 기획사간의 치열한 `유치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채림이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된 연예기획사 MTM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획사들이 사활을 건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채림은 "오늘이 있기까지는 지난 98년부터 인연을 맺은 MTM의 도움이 컸다. 하지만 심사숙고한 결과 더 큰 도약을 위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림이 독립을 선언하면서 각 연예기획사들은 수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등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김혜수 전도연 등을 영입한 로커스엔터테인먼트는 채림에게 억대의 계약금과 함께 스톡옵션 그리고 7000만원 상당의 밴 제공을 제의하는 등 파격적 제의를 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A기획사 역시 계약금 2억원과 함께 모든 수입의 10%만 운영비로 쓰고 90%를 채림이 갖도록 하겠다는 등 `출혈'도 불사한다는 기세다.
연예기획사들이 이렇듯 채림에게 목을 매는 것은 작년 CF출연료만도 1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채림은 최소한 5년간 톱스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
작년 SBS TV `카이스트'에 출연하면서 보이쉬한 이미지로 변신, 폭발적 인기를 끌기 시작한 채림은 최근 MBC TV `음악캠프' MC 이외에는 연예활동을 자제해 왔으나 5월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 출연을 계기로 방송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호영 기자 h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