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이러쿵 저러쿵] 탤런트C군-L양 염문설
기사입력 2000년 03월 09일 14시 05분
몇 달 전부터 나돌기 시작한 탤런트 C군과 L양의 염문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수그러들기는커녕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덧붙으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깨끗한 이미지를 통해 지니고 있는 L양의 경우 몇 번의 염문설이 있기는 했지만 그녀의 인기에 비해 스캔들이 별로 없는 편이었다.
또한 최근 그녀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로 인해 더욱 인기를 더해 가고 있으며 CF 쪽으로도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탤런트 C씨와의 악성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녀와의 염문설의 상대로 지목된 탤런트 C군은 더욱 난감한 상황. 이유는 아직 미혼인 L양은 그렇다치더라도 C군은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유부남이기 때문이다.
평소 이렇다할 잡음도 없었으며 주위 사람들의 시샘을 받을 정도로 부부사랑이 깊었던 탓에 그 충격이 더 크다. 이들 부부는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을 듣고 웃고 말았지만 그 소문의 내용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소문의 내용은 `유부남인 탤런트 C와 미혼인 L양이 깊은 관계인데 이것은 안 탤런트 C의 부인이 간통죄로 고소했고, 부인이 지방에 있는 법원에 30억원 가량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인기 탤런트이기에 이 소문은 그럴 듯 해 보인다. 하지만 간통죄로 고소를 했다면 피의자 신분인 두 사람이 버젓이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3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위자료 역시 말이 되지 않는 대목. 늦깍이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영화, CF 등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지만 연예인들의 수입을 조금만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그가 벌어들인 수입은 고작 1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걸 안다.
비록 넓은 평수이기는 하지만 아직 전세로 살고 있는 그가 위자료로 30억원을 줄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처럼 허점 투성이인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 소문의 진앙지를 추적한 당사자들의 측근에 따르면, 최초로 소문이 퍼진 곳은 바로 광고계라고 한다.
CF 계약을 놓고 탤런트 L양과 최근 경합을 자주 벌인 탤런트 C양의 매니저 K씨가 소문의 진원이라는 것.
이로 인해 L양의 매니지먼트사는 매니저 K씨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고, 탤런트 C씨와 그의 매니저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소문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다.
남편에 관한 소문으로 가슴이 아픈 아내를 다독이며 음해성 소문에 대해서도 훌훌 털어버리는 탤런트 C씨가 더욱 믿음직스럽다.
글:이문성[영화기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