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와 음악정보, 프로그램 결합된 신개념CD 나와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5시 26분
MP3와 음악정보, 프로그램이 결합된 신개념의 음악 CD가 나왔다.
나은세상(주)은 1년여의 개발 끝에 아이시디(iCD)를 완성, 그 첫 단계로 국민가수 양희은의 대표곡을 담아냈다. `아침이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한계령' 등 71년부터 87년까지 양희은이 녹음한 오리지널 72곡이 수록돼 있다. 총 연주시간 4시간18분.
한 가수의 작품 대부분을 CD 한 장에 담아냈다는 의의도 크지만 이밖에도 가사와 프로필이 자세히 수록돼 있고 자전 에세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 전편이 들어있어 팬들로서는 수집 가치가 높다. 이처럼 100여곡에 달하는 노래는 물론 각종 자료들이나 프로그램, 뮤직 비디오까지 집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 iCD의 장점. 컴퓨터는 물론 MP3 전용 플레이어와 연결할 수 있다.
MP3를 CD로 만들어 상품화한 것은 나은세상이 처음이다. 지난 98년에 제작한 `클래식 100선'은 세계 최초의 MP3음반으로 기록됐다. 작년 11월에는 일본 후지쓰 알파오메가소프트사와 계약을 맺고 iCD를 수출했다.
아직까지는 인터넷(www.iCDmusic.com)으로만 판매되지만 3월중 편의점 등을 통해 유통시킨다는 계획. 나훈아, 패티 김 등과도 계약을 맺었고 앞으로는 신곡까지 발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