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시즌 ML팀구성 재편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4시 01분
메이저리그(MLB)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90년대 인터리그 제도와 와일드카드를 도입해 새로운 플레이오프로 재미를 본 MLB는 2001년 시즌부터 리그의 팀들을 대폭 이동, 새로운 포멧의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펼칠 예정이다.
MLB가 구성하고 있는 안은 우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템파베이 데블레이스를 맞바꾸는 것.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NL)에서 아메리칸리그(AL)로, 반대로 템파베이는 AL에서 NL로 자리를 옮긴다. 양팀은 2년전 창단에 앞서 2년후 MLB에서 임의대로 리그를 변경할 수 있다는 조건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또한 현재 16개팀인 NL를 3개조에서 4개조로 세분하고 각조 우승팀 4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서 와일드 카드는 없어지게된다.
14개팀이 속한 AL은 그대로 3개조로 운영되는데 동부조와 서부조에는 4개팀씩, 그리고 중부조에는 6개팀이 소속된다. 그대신 AL에서는 계속 와일드카드 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이같은 변경은 같은조에 속한 팀들과 훨씬 많은 경기를 펼치게 만들어 라이벌전을 활성화하고 이동 거리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MLB와 대부분의 구단, 그리고 선수 노조에서도 새로운 변화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이다. MLB의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오는 4월18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구단주 회의에서 이 방안을 투표에 붙일 예정인데 과반수 득표만 하면 되므로 통과가 유력하다.
◇새로운 리그 예상팀
▲NL서부조－LA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샌디에고
▲NL중부조－시카고 휴스턴 밀워키 신시내티
▲NL남동부조－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플로리다 템파베이
▲NL북동부조－뉴욕 몬트리올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AL서부조－애리조나 애나하임 시애틀 텍사스
▲AL중부조－시카고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미네소타 텍사스 디트로이트
▲AL동부조－보스턴 뉴욕 볼티모어 토론토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