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러브드' 윈프리 주연… 흑인 노예 삶 묘사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4시 01분




토크쇼의 진행자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컬러 퍼플'에 출연하면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이기도 하다. 이 영화가 오스카에서 11개 부문이나 후보에 올랐다가 완전히 물을 먹는 바람에 그녀에게도 상은 주어지지 않았다.

오프라 윈프리 주연의 `비러브드'(브에나 비스타)는 `컬러 퍼플'처럼 흑인문제를 다룬 작품. 퓰리처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비러브드'는 남북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고통받는 흑인의 삶을 그렸다. 비인간전인 노예제도에 희생된 흑인노예의 삶과 그런 비극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자식을 죽였던 어머니의 윤리적 갈등이 심도있게 묘사됐다.

`리쎌 웨폰' 시리즈로 유명한 흑인스타 대니 글로버도 출연했다.

연출은 `양들의 침묵' `필라델피아'의 조나단 드미 감독.

10일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