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뮤지컬보기 10주년 기념공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23시 45분
`사랑해요 뮤지컬!'
새봄 뮤지컬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침체에 빠졌던 공연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그 `태풍의 눈'은 스포츠조선이 뮤지컬보기운동 10년을 기념해 17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I LOVE MUSICAL'(연출 김덕남).
기획단계부터 공연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온 `I LOVE MUSICAL'은 지난달 말 박스오피스를 오픈하자마자 공연내용과 시간에 대한 문의와 예매주문이 쇄도, `전화통에 불이 나고' 있다. 또 인터넷 웹사이트 뮤지컬 매거진(www.musical.co.kr)에는 스타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전문이 하루 수백건씩 밀려들고 있어 이번 빅쇼에 거는 기대와 흥분을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이번 빅쇼가 사상 유례없는 매머드 축제이기 때문이다. `뮤지컬이란'을 열창하는 윤복희, `지킬과 하이드'의 `디스 이즈 더 모멘트'를 부르는 남경주를 비롯해 허준호 이정화 이태원 전수경 주원성 김민수 김성녀 송용태 박철호 유희성 등 단숨에 읽기도 힘든 수많은 간판스타들이 모조리 한 무대에 선다.
`갬블러'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페라의 유령' `하드록 카페' 등 20개 작품에서 50여개의 레퍼토리를 총망라, 2시간 동안 감동과 흥분의 시간을 연출한다.
전체 뮤지컬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뮤지컬인들의 잔치'라는 점도 붐을 일으키고 있는 내적 요인이다. 연기자들은 물론 국내 뮤지컬을 이끌어온 에이콤(페임)과 신시(라이프), 서울예술단(태풍), 서울시뮤지컬단(레미제라블), PMC환퍼포먼스(난타) 등 중견단체들이 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출연, 요일별로 화려한 극단 퍼레이드를 펼친다.
극단 에이콤의 윤호진 대표는 "가뜩이나 공연계가 위축돼있는 상황에서 이런 무대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팬들과 뮤지컬인들이 함께 하는 이런 행사가 매년 계속돼 뮤지컬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매 1588-7890
[김형중 기자 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