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2000 ' 국내 출시
기사입력 2000년 03월 06일 14시 39분
`윈도 2000'이 7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 행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대전과 대구, 광주, 부산 등을 돌며 대대적인 로드쇼를 펼친다.
국내 PC제조업체 및 파트너사들도 출시에 맞춰 윈도 2000 기반의 각종 솔루션과 PC를 잇따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윈도의 대항 운영체제인 리눅스의 국내 대표업체인 (주)앨릭스도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를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 리눅스와 윈도 2000간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윈도 2000은 일반 홈PC 사용자들과는 무관하다. 윈도 95의 후속이 아니라 서버용 운영체제인 윈도 NT 4.0의 차기 버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 2000은 프로페셔널과 서버, 어드밴스트 서버, 데이터 센터 등 모두 4종류. 이중 프로페셔널은 기업용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의 OS이고, 나머지는 서버용이다.
PC제조 업체들은 윈도 2000을 탑재한 다양한 모델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LG IBM, 대우통신, 세진컴퓨터랜드, 현대멀티캡 등 주요 PC회사들은 공식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해 윈도 2000 로고를 획득한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 모델을 선보이게 되는 것.
솔루션 업체들도 윈도 2000 기반의 전자결재와 지식경영, 원격교육 및 인터넷 방송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삼양데이터시스템과 영산정보통신이 윈도 2000 플랫폼 기반에 익스체인지 서버 5.5, 아웃룩 및 디지털 대시보드를 활용한 전자결재 솔루션과 멀티미디어PC 및 원격교육용 GVA 시스템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HP는 인터넷 방송을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해주는 넷 서버 솔루션을 소개한다.
컴팩코리아는 이미 윈도 2000 서버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핵심기술인 윈도 미디어 테크놀로지(WMT)와 컴팩 프로라이언트 서버, IB인터넷의 인터넷 방송전용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인터넷 방송국 솔루션'을 발표한 바 있다.
MS측은 "윈도 2000을 탑재한 하드웨어와 다양한 솔루션 등 많은 윈도우 2000 지원 제품들이 동시에 발표됨으로써 고객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윈도 98의 세컨드 이디션을 개선한 `윈도 ME'는 올 하반기쯤 발표될 계획이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