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감독-현대산업 신경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06일 14시 18분
부산 현대산업개발이 김태수감독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김태수감독은 6일 "감독이 2명 있을 수는 없다"면서 "일단 7일 창단식엔 참석하겠지만 빨리 나의 거취를 결정지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시절 계약했던 3년에 4억3000만원의 연봉을 주면서 팀을 나가라고 하면 미련없이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
하지만 이병기단장은 "2개월 밖에 근무하지 않은 김감독에게 팀을 떠나는 조건으로 거액의 위약금을 줄 수는 없다"면서 "김호곤 총감독과 김태수감독이 공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감독이 자진해서 떠나면 말리지 않겠지만 최대한 그를 끌어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