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콜라체육대상] 투기부문 레슬링 김우용
기사입력 2000년 03월 06일 14시 18분
김우용(29．평창군청)은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한국 레슬링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지난 93년 C급 대회인 컴허리야트컵에서 4위에 올라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큰 대회서는 메달후보에도 끼지 못하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신세였다.
국내서도 대표 1진들의 연습파트너 밖에 안돼 운동을 그만둘 유혹도 많았지만 끝까지 한 우물을 판 것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지난해 열린 자유형 세계선수권대회 54㎏급. 10위내에도 못들 것이라던 그는 많은 전문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7년전 박장순이 금메달을 딴 이후 6년이나 막혀 있던 금맥을 뚫은 것이었다.
용인대－대학원 재학시절을 제외하곤 고향인 강원도 평창을 떠난 적이 없는 김우용. 아버지 김정모씨(64)는 네손가락이 없는 선천적인 조막손 장애이고 어머니 권점순씨(55)도 3년전부터 중풍으로 누워 있는데다 빚보증을 잘못 서 그나마 없는 재산을 모두 날린 형 대신에 집안일까지 챙기는 김우용은 보기 드문 효자로도 이름이 나 있다.
[신상명세]
▲생년월일＝71.9.26 ▲본적＝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하리 150 ▲현주소＝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노론리 4반 ▲출신교＝평창초→평창중→평창고→용인대→용인대학원
▲소속＝평창군청 ▲가족관계＝김정모씨(64) 권정순씨(56)의 2남중 차남 ▲신장＝1m58 ▲체중＝56㎏ ▲혈액형＝O형 ▲주요경력＝90년 캐나다컵 4위, 93년 컴허리야트컵 1위, 99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