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포상+보험금 돈다발 푼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06일 14시 05분
삼보가 올 포스트시즌서 한바탕 `돈잔치'를 앞두고 있다.
삼보 선수들이 6강→4강전을 잇달아 통과한 뒤 챔피언결정전서 우승만 한다면 푸짐한 돈보따리를 받는다.
삼보선수단이 챔피언컵을 차지할 경우 받는 돈은 모두 1억5000만원.
우선 한국농구연맹(KBL)에서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 내놓는 포상금 5000만원이 있다.
그럼 나머지 1억은?
바로 삼보에겐 6강팀중 유일한 `우승보험'이 있다.
삼보 조용근 단장은 올시즌 직전 한 외국계 보험회사에 1억원짜리 우승보험을 들었다.
600만원을 들여 보험을 든 삼보가 우승할 경우 1억원을 타게 되는 것.
선수들의 투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우승보험'은 투명하고도 당당하다는 게 삼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 삼성 SK 등 모그룹의 재력이 막강한 구단들처럼 마음껏 돈을 풀 수 없는 삼보의 입장에서 우승보험은 현실적이면서도 아이디어 번뜩이는 방법.
남은 문제는 하나 뿐이다.
선수들이 어려운 관문을 차례로 통과, 눈앞에 아른거리는 1억5000만원을 거머쥘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삼보선수들도 올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오가 여느해와는 다르다.
삼보선수단은 "4시즌 연속 맞는 포스트시즌에서 반드시 우승해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차지하겠다"며 한목소리로 외친다.
[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