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 사용될 전함들이 3개월에 걸친 대 작전
끝에 6일 진수식을 갖는다.

‘왕과비�� 후속으로 다음달 1일부터 방송되는 ‘태조 왕건��의 전반부에
는 예성강 하구의 무역항 벽란도를 무대로 해상 세력의 지도자였던 젊은 왕
건의 무용담이 펼쳐진다.

이 시기를 묘사하려면 당대의 무역항과 왕건의 전함들이 등장해야 하는 것
이 당연한 일. ‘태조 왕건�� 제작진은 고심끝에 충북 제천의 충주호 동쪽
기슭에 벽란도 세트를 마련하고 3척의 전함을 운반해 오기로 했다.

전함은 경북 포항에서 용도폐기된 목선 3척을 개조한 것. 어선으로 쓰이던
3척의 목선은 길이 30m, 높이 18m, 무게가 70t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지난 1
월부터 100명이 넘는 병력을 태울수 있는 대형 군선의 모습으로 만들어졌
다.

대당 운송비만도 700만원이 든 이 3척의 전함은 6일 제천 세트에서 진수식
을 갖고 촬영에 본격 투입되며 다음달 1일 KBS 1TV ‘역사스페셜��에서 고
려시대의 해상활동을 다룰때도 소개된다.

[송원섭 기자 fivec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