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4언더 공동 7위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5시 09분
【카일루아(미국 하와이)＝외신종합】 `여자 타이거 우즈' 케리 웹(호주)이 다케후지 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12만달러)서도 우승, 시즌 초반 LPGA투어서만 3연승을 거뒀다.
웹은 5일 오전(한국시간)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코나CC(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3언더파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선두가 된 뒤 플레이오프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이로써 웹은 지난 82년 조앤 카너 이후 처음으로 LPGA투어에서 3연승을 거뒀고 투어대회가 아닌 호주여자오픈까지 포함, 올시즌 4개 대회에 나가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웹은 우승상금으로 12만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37만5000달러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웹의 우승을 저지하려던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투어 19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는 27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었으나 준우승에 머무는 바람에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슈퍼루키' 박지은(21)은 이날만 4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프로 데뷔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박희정(20)도 합계 1오버파로 공동 26위에 올라 올시즌 처음으로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파5의 18번홀은 웹에게 `행운의 홀'이었다.
17번홀까지 소렌스탐에 1타 뒤져 있던 웹은 마지막홀인 이 홀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가 돼 승부를 플레이오프로 미뤘고 이 홀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홀서도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서드샷을 컵에 붙여 버디를 낚아내며 올시즌 `승률 100%'를 기록했다.
◇권오연이 손목부상으로 2라운드 도중 기권.
지난달 벌어진 하와이언 여자오픈에서 김미현과 함께 공동 25위에 올라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권오연은 4일(한국시간) 벌어진 2라운드서 4번홀까지 4개홀서 연속버디를 잡은 뒤 7번홀서 벙커턱에 걸린 공을 빼내다 클럽이 휘어지며 왼손목을 다쳐 라운드를 포기했다.
◇최종성적
순위＝이름＝파＝스코어
1＝웹(호주)*＝-9＝207(68-70-69)
2＝소렌스탐(스웨덴)＝-9＝207(68-68-71)
3＝무디(영국)＝-8＝208(67-70-71)
4＝디(미국)＝-6＝210(71-72-67)
5＝스테인하우어(미국)＝-5＝211(71-73-67)
＝터너(미국)＝ ＝211(75-69-67)
7＝박지은＝-4＝212(69-75-68)
26＝박희정＝+1＝217(70-71-76)
44＝장 정＝+3＝219(72-73-74)
※ *표는 플레이오프 승자.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