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왕 강동희, 3점왕 조성원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3시 16분
4일 끝난 99∼2000시즌 기록 타이틀에서 토종이 5개 부문을 휩쓸어 4개에 그친 용병을 눌렀다.
어시스트 부문은 중반 이후 독주해 온 기아 강동희(34)가 현대 이상민(28)을 제치고 자신의 3번째 도움왕에 올랐다. 경기평균 7.68개로 97∼98시즌 이후 2시즌만에 어시스트왕 재탈환.
득점왕에는 평균 27.67점을 올린 골드뱅크 센터 이버츠(26)가 올라 원년에 1점차로 이 부문 2위로 밀려난 한을 풀었다.
이버츠는 성공률로 따지는 3점슛 야투상서도 48.33%로 삼보 신기성(25)과 현대 최명도(28)를 따돌리고 유일하게 2관왕에 올라 `전방위 공격력'을 뽐냈다.
리바운드 왕관은 `한국형 최고용병' 현대 맥도웰(29)의 첫 차지.
막강한 골밑 장악력으로 공-수 리바운드를 척척 걷어낸 맥도웰은 평균 13.29개를 잡아내 이 부문 첫 타이틀 수상과 함께 팀의 정규리그 3연속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쿼터의 사나이' 현대 조성원(29)도 처음으로 3점슛 타이틀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평균 2.98개의 장거리슛을 꽂은 조성원은 2년 연속 타이틀홀더 삼성 문경은(29．2.88개)을 누르고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스틸왕에는 `뉴 페이스' 삼보 신기성이 등극.
`날쌘돌이' 신기성은 평균 2.56개의 최고 가로채기 솜씨로 고비마다 상대공격의 맥을 끊었다.
블록슛은 평균 2.53개의 SK 재키 존스(33)가 2연패했고, 자유투상은 현대 추승균(26．91.11%), 야투상은 SBS 윤영필(25．평균 67.82%)이 각각 차지했다.
◇99∼2000시즌 부문별 수상자
부문＝선수(팀)＝기록
어시스트＝강동희(기아)＝7.68개
득점＝이버츠(골드뱅크)＝27.67점
리바운드＝맥도웰(현대)＝13.29개
3점슛＝조성원(현대)＝2.98개
3점슛 야투＝이버츠(골드뱅크)＝48.33%
스틸＝신기성(삼보)＝2.56개
블록＝재키 존스(SK)＝2.53개
자유투＝추승균(현대)＝91.11%
야투＝윤영필(SBS)＝67.82%
[이백일 기자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