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에 역적극…10년만에 우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2시 57분
`현대가(家) 경사났네'.
여자배구 현대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슈퍼리그 2000 여자부 결승(5전3선승제) 4차전에서 LG정유를 3대2로 꺾고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는 지난 2일 프로농구 현대 걸리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새천년 들어 두번째로 스포츠 명가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건태 본지 해설위원은 "현대의 우승은 슈퍼리그 스폰서 및 신인 톱랭커 한유미 박선미 스카우트 등에서 보여준 엄청난 투자와 김윤규 사장 등 회사 임원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장에 나오는 등 거사적인 관심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LG정유를 가장 잘 아는 유화석 감독과 한때 그들을 지도했던 이정철 코치의 호흡 또한 LG격파의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한편 기자단 투표에서 현대 구민정이 MVP에 올랐고 한유미는 신인상을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결승 1차전에서는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끝에 현대자동차를 3대2로 이겼다.
◇전적(4일)
▲여자부 결승 4차전
현대(3승1패) 3
25－22
21－25
25－27
25－21
15－5
2 LG정유(1승3패)
▲남자부 결승 1차전
삼성화재(1승) 3
25－20
25－20
22－25
21－25
16－14
2 현대자동차(1패)
[김정호 기자 az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