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체육대상, 이주형 'MVP' 영광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5시 18분
한국체조의 간판스타 이주형(27．대구은행)이 99시즌 한국 최고의 스포츠스타에 선정됐다.
이주형은 2일 스포츠조선 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집)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혀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10월 중국 텐진에서 벌어진 제 34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서 우승하는 등 평행봉에 관한한 세계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주형을 MVP에 선발했다.
우수선수 기록부문에는 2000도쿄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20초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며 2위를 차지한 이봉주(30)가 뽑혔다. 투기부문에선 레슬링의 김우용(29．평창군청), 구기부문에선 배구의 이경수(21．한양대)가 각각 뽑혀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게 됐다.
우수단체상에는 지난시즌 국내대회 전관왕을 차지한 중앙대농구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신인상에는 축구의 이천수(19．고려대)와 사격의 이선민(20．청원군청)이 각각 뽑혔다. 이천수는 99방가반두컵국제축구대회에서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을 4강으로 이끄는 등 한국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고, 이선민은 99뮌헨월드컵국제사격대회에서 공기소총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도상에는 30여년간 인천 송도고 농구감독을 역임하며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한 전규삼씨(85), 연구상에는 `체격지수를 이용한 비만판정 기준의 제안' 등 4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 스포츠과학진흥에 이바지한 김기학교수(56．경북대)가 선발됐다.
박상하 KOC 부회장(55)은 국제정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스포츠발전에 미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심사위원
▲위원장＝김성집(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위원＝김기웅(이화여대 교수) 장창선(태릉선수촌장) 서정훈(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겸 MBC 체육부장) 홍유표(KBS 체육부장) 신병식(SBS 체육부장) 이영철(연합통신 체육부장) 이선경(코카콜라 홍보팀 차장) 김의진(스포츠조선 체육부장)
[신향식 기자 shin＠]
[조병관 기자 rainmak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