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춘식-박태종 기수 '봄의 사나이'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5시 18분
봄철이 되면 기수와 말의 전력에 변화가 발생한다. 이럴때는 전력이 향상되는 기수와 말에 마권을 거는게 유리하다.
예상지 신마뉴스가 최근 3년간 기수와 경주마의 봄철(3∼5월) 전력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수중엔 방춘식, 경주마중엔 캐나다산 수말의 전력이 가장 왕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춘식 기수는 평소엔 복승률이 18.5%에 불과하나 봄철만 되면 26.7%로 무려 8.2%나 뛰어올랐다.
박태종 기수는 봄철 복승률이 33.5%로 평소보다 6.6% 상승됐으며 다음은 천창기, 이성일, 문정균 순으로 집계됐다.
봄철 복승률이 높기로는 박태종(33.5%), 이성일(33.3%), 김효섭 안병기(29.7%), 최봉주 기수(27.6%) 순이었다.
반면 임금만, 이광복 기수는 봄철에 단 한번도 입상하지 못해 베팅 기피 대상으로 꼽혔다.
또 한유영, 황영원, 김귀배 기수도 봄철이면 복승률이 평소보다 13.9∼12.9%나 낮아져 베팅 기피 대상 `5걸'에 포함됐다.
경주마 중에선 캐나다산이 복승률 75%로 평소보다 무려 36.5%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영국산, 미국산, 뉴질랜드산 순이었다.
반면 아일랜드산은 봄철 복승률이 평소 수준인 13%로 꼴찌를 `고수'하고 있으며 호주산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봄철은 암말의 계절'이라는 속설과 달리 수말들이 오히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말들은 봄철 복승률이 18.8%로 평소보다 1.7% 높아졌으나 암말과 거세마는 각각 0.4%, 0.3% 높아지는데 그쳤다.
[이규승 기자 hor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