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청바지 화려하고 비싸져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5시 18분
올봄 청바지가 화려하고 비싸졌다.
터프한 멋의 대명사인 청바지에 공주패션의 장식품인 스팽글과 구슬이 달리고, 자수패션까지 곁들여졌다. 바지 밑단에 보석(?)도 달고, 꽃무늬가 다리 전체를 감싸기도 한다. 반짝이, 비즐 등도 화려하게 달려있다. 마치 청바지에 꽃이 핀 것처럼 착각을 하게 만드는 옷도 있다.
청바지에 자수가 들어가다니? 하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역시 유행은 유행이어서 청과 자수, 반짝이 등이 꽤 멋스럽다는 평.
톡톡 튀는 N세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게스, 릭시, 오조크, 애녹, 96 등 젊은 층의 캐주얼 대표브랜드와 숙녀의류에서까지 이런 멋쟁이 바지들을 내놓았다.
값도 천차만별. 게스는 9부 청바지를 12만9000원에, 오조크는 11만9000원, 애녹은 15만9000원에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한 업체에서는 전국 50벌 한정이지만 70만원대의 진패션도 내놨다.
하지만 지갑이 얇다고 절망하긴 이르다.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등지에서는 2만∼3만원대에 꽃무늬에서부터 보석장식, 반짝이 청바지까지 다양한 패션청바지를 구입할 수 있다.
[이화순 기자 m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