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수단 말말말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02시 38분
▲강명구 단장＝선수들이 정말 큰 일을 해냈다. 진정한 의미의 우승은 45게임을 뛰는 정규리그 우승아닌가.
▲신선우 감독＝승부는 지금부터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박종천 코치＝걸리버스의 일원이란 게 자랑스럽다. 벌써 3번이나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는 게 잘 실감나지 않는다.
▲유도훈 플레잉코치＝오늘은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 싶다. 한시즌 내내 잘 따라준 후배들이 고마울 뿐이다.
▲조성원＝갓난 아들이 보고 싶다. 집사람이 만들어주는 얼큰한 김치찌개도 먹고 싶고….
▲이상민＝집을 너무 오래 비웠다. 오는 7월 출산예정인 아내를 보살펴주고 밀린 비디오라도 보면서 그냥 며칠 푹 쉬고 싶다.
▲추승균＝이 맛에 농구한다. 기분 최고다.(치켜든 팔을 휘휘 돌리며)
▲맥도웰＝이게 바로 프로다. 프로란 이기기 위해 존재하고 우린 그걸 해냈다.
▲홀＝우리와 맞설 팀은 더 이상 없다. 우린 그걸 입증했다.(괴성을 내지르며)
▲김재훈＝(느닷없이)야∼호∼!
▲최명도＝골드뱅크에서 현대로 트레이드된 게 내겐 행운이다. 그 덕에 우승의 감격도 맛볼 수 있지 않는가.
▲이지승＝그냥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