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문정숙씨 별세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02시 38분
원로 영화배우 문정숙(文貞淑)씨가 1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문씨는 1927년 3월 22일 평안북도 선천에서 출생, 보성여학교를 졸업했다. 1956년 유현목 감독의 `유전의 애수'를 계기로 주연급 배우로 올라선 후 `실락원의 별', `오발탄', `원효대사', `사랑하면 안되나', `만추', `물레야 물레야'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돌아보지 마라'와 `시장'으로 64년과 66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6일부터 9일까지 `검은 머리' `마의 계단' 등을 상영하는 `문정숙 회고전'을 연다.
유족으로는 1남이 있다.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 발인은 4일 오전 11시.
(02)590－2557
